rabbit r1 후기 (비추)

1월에 주문한 rabbit r1이 오늘 도착해서 써봤는데.. 기대가 컸던건지 참 별로네요ㅎㅎ

사측에서 말하는 기능 중에 실제로 작동하는건 거의 없고, 그마저도 퀄리티가 그저그렇습니다

그나마 스포티파이랑 우버, 도어대시 같은거 쓰는 외국인들은 쓸만하려나요.. 한국에선 이마저도 스포티파이 정도 빼면 쓸 일이 없어서 정말 할 게 없네요...

질문 답변 퀄리티는 GPT-3.5에도 한참 못미치고, 영어 밖에 못하는데다가 거의 오픈소스 모델 수준입니다ㅎㅎ.. 이럴거면 차라리 Perplexity나 GPT를 달아서 쓰지..

암튼 기대한 거에 정말 못미치는 성능이네요. 그냥 예쁜 장난감 수준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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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M 기능은 얼추 나쁘진 않아보이는데.. 그래서 뭘 할 수 있지? 라는 생각만 듭니다

그렇군요...저도 관심있어서 영상도 봤었는데 후기 감사합니다.

어흑... 개인적으로도 아쉽고, @KevinTheRainmaker 님께서도 기대 많으셨을텐데 안타깝습니다 ㅠ_ㅠ

혹시 외관과 마감은 좀 어떤가요? 하드웨어 만듦새가 괜찮다면 나름 제조사에서도 신경을 쓴거니까 향후 업그레이드로 어떻게 커버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요 orz

어제 밤에 대충 쓴 글이라 길게 못적었는데, 조금만 더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ㅎㅎ..

  1. Teaching Mode를 이용하여 사전 등록된 앱 외에도 접근 가능하다고 광고했지만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고 하며 동작하지 않습니다.

  2. 심지어는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유저 가이드의 예시들도 작동하지 않네요

  3. 인터넷 서칭 시 뭔가 사진을 하나 보여주는데 의미가 없고 (2번째 한국의 대통령을 알려달랬더니 전두환과 노태우 사진을 띄우는..) 심지어 처음엔 2nd president가 아니라 2nd person으로 알아듣고 답변을 하는데 하리수가 2번째 사람이라는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ㅋㅋ...

  4. STT / TTS 기능이 처참합니다.. 오픈소스만도 못한 수준이고 조금만 발음이 부정확해도 아예 다른 내용으로 인식하네요

  5. 컨텍스트를 유지하는 질의응답이 거의 불가해서 이전에 물었던 질문에 이어서 질문하는게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6. 카메라의 빛번짐이 심해서 사진을 찍으면 위아래가 분홍색으로 나오고, 해상도도 낮아서 작은 글씨는 아예 알아볼 수가 없네요

  7. 배터리 용량이 굉장히 작고 금방 방전됩니다. 유휴모드로 둬도 금방금방 달아버리네요

  8. 충전 시 발열이 꽤 심합니다..

이외에도 문제가 많네요.. 차세대 AI 디바이스를 30만원 언저리에서 샀다는 생각에 정말 싸게 잘 샀다 싶었는데, 그냥 조금 똑똑한 다마고치 산 수준이라 돈이 아깝습니다ㅎㅎ.. 저가 양산형 핸드폰 사는게 더 나을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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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외관은 깔끔합니다. 보호 케이스도 깔끔하고 심지어는 박스 포장까지 깔끔하니 예쁘네요
그래서 더 기대했는데.. 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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