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AI융합학과에 재학중인 3학년 학부생입니다.
요즘 대학원진학 / 취업에 대한 고민 있습니다.
졸업 하게 되면 제가 지금까지 했던 경험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할 텐데
'내가 경험한 내용이 현업에서 요구하는 내용과 다르면 어쩌지?' 라는 고민이 항상 있었거든요.
좋은 기회로 이 책을 리뷰하게 되어서 정말 정말 기쁩니다!!
(인사이트 관계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2-3년간 머신러닝 관련 전공 공부를 했었고 모델링 관련 사이드 프로젝트나 Kaggle, Dacon과 같은 모델링 competion을 참가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 경험을 다른사람에게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흥미 위주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성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애매 하다 생각했었고(~~를 구현했다. 그래서? 음..), AI Challenge에 참가해봤지만 그렇다고 수상을 한건 아니라서 이걸 interview에서 어떻게 어필할 수 있는 지 감이 잘 안 왔습니다.
그래도 3학년이기에 적지 않은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남은 기간동안 어떠한 관점으로 제 포트폴리오를 보완 하면 좋을 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을 때 저에게 중요한 관점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 나의 경험들(모델링 대회 참가, 사이드프로젝트 경험, 캡스톤 디자인 등)을 현업에서 어떤식으로 물어볼까? 면접관들은 무엇이 궁금할까?
- 내가 포트폴리오를 보완한다면 어떤 관점에서 보완해야할까?
만약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먼저, 목차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목차입니다(전체 11장까지 있는데 사진에는 5장까지만 넣었습니다). 이 책은 사례 중심으로 진행되기에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이 보였고, 만약 관심있는 소재가 있다면 본인만의 순서대로 읽어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목차인 ‘1장 소개’는 가장 먼저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소개’에서 책 전체를 관통하는 ‘머신러닝 시스템 설계 관련 질문에 대응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거든요. 인터뷰 때 이 프레임워크에 따라서 대답한다면 어떠한 질문에서도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후의 내용은 모두 사례라서 ‘1장 소개’에서 말했던 프레임워크를 기준으로 면접 시 질문에 대한 대답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가상면접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는거에요. 조금 다른 예시 일수도 있겠지만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에서도 질문과 그 대답을 중심으로 책이 진행되거든요.
각 챕터의 초반에는 면접 시 면접관이 물어볼만 한 질문과 면접자의 대답이 있어요. 이때 앞서 말씀드렸던 프레임워크 중 ‘요구사항 명확화’(What, Why)라는 단계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과정이 면접에서의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대답하는것만 봐도 너가 얼마나 알고 있는 지 알 수 있다.’라는 말이 있 듯, 내가 이 도메인에 대하 얼만큼 이해하고 있는 지,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 지 명확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면접 때는 이러한 과정 이후에 어떠한 기술을 통해 이것을 구현할 것인지 설명하는 것이죠.
사실 Scope를 정해 놓고 서비스를 기획하는 과정은 어찌보면 기본인데, 제가 지금까지 했던 사이드 프로젝트는 이러한 과정이 명확하지 않았던 것 같았어요.
만약 누군가가 지금 나에게 ‘이 프로젝트를 왜 했니?’라고 물어본다면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요’라는 답밖에 안 됐거든요. 앞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된다면 어떠한 요구사항을 어떤 식으로 구현할 지를 꼭 한번 고려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했던 프로젝트도 다시 한번 고민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 매우 친절하다고 느꼈습니다. 각 챕터는 예상 인터뷰 내용이 나오고, 이에 대한 ‘머신러닝으로 문제를 구조화’ 단계가 있습니다. 이는 요구사항분석에 따른 서비스를 '어떠한 기술으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How)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전공수업때 배웠던 내용이랑 겹치는 내용이 꽤 있어서 반가웠어요. 모델에 관련된 수식도 많이 나오지만 친절한 Notations 덕분에 이해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면접에서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이러한 단계로 말하면 좋겠다 싶었고, 분명히 강의 때 들어봤던 내용인데 막상 설명해보라고 하면 어려운 내용들이 단계별로 설명되어있어서 리마인드 하기 참 좋았습니다. (나도 나중에 이렇게 말해야지~)
각 챕터별로 한 챕터가 끝나면 뒷부분에 요약 트리가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던 내용을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 해 놓은건데 한 챕터가 끝나면 내가 이 키워드들을 설명해보면서 내가 잘 이해했는 지, 못했는 지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참 좋았습니다.
제가 서두에 던졌던 화두에 대한 저만의 답변으로 리뷰를 마무리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로, 나의 경험들은 면접 때 What, Why, How를 통해 물어본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든 모델링이든 '무엇을, 왜 했는 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기획할 때는 Scope를 명확히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도 비슷한데요, 직무와 완벽히 Fit한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걸 배우고 느꼈는 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합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좋은 기회 주신 인사이트 출판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