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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의 마지막 주를 맞이하여 실리콘밸리의 유명 VC인 안데르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줄여서 a16z)가 공개한 2026년의 주요 전망(Big Ideas 2026) 시리즈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매년 말 발표되는 이 리포트는 단순한 트렌드 예측을 넘어, 기술이 실제로 어디로 자본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지 보여주기 때문에 매년 챙겨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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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16z의 Big Ideas 2026 3편의 글들을 정리하면서 느낀 점은, 이제 AI가 단순히 사용자에게 답변을 해주는 챗봇(Chatbot) 단계를 지나 실질적인 행동(Agentic AI)과 물리적 세계(Physical AI)로의 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인프라부터 바이오, 소비재, 그리고 암호화폐(Crypto)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3부작 시리즈의 주요 내용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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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및 이 글에 포함된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만으로 사용하고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의존하지 않아야 합니다.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므로, 이 자료에 표현된 모든 예상이나 추정, 예측, 목표, 전망, 의견은 예고없이 변경되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
정리하며 생략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아래 3편의 원문들을 함께 참고해주세요:
들어가며: 스크린을 넘어 물리적 세계로 향하는 AI
2026년을 바라보는 a16z의 시선은 '확장'과 '심화'로 요약됩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가 경험한 AI 혁명이 채팅 창 안에서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집중했다면, 다가올 미래는 AI가 그 창을 넘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시기입니다.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를 넘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Agent)로 진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코드를 넘어 공장의 기계를 돌리고, 전력망을 감시하며, 은행의 낡은 코드를 수정하는 '물리적 세계(Physical World)'의 운영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우리는 이제 인간이 읽기 좋은 UI를 만드는 것을 넘어, 에이전트가 읽기 좋은 API와 데이터 구조를 고민해야 하는 중대한 분기점에 와 있습니다.
Infrastructure (인프라): 에이전트와 비정형 데이터의 정복
비정형 데이터의 카오스를 길들이는 스타트업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양은 실로 방대하지만, 그중 정형화된 데이터베이스에 깔끔하게 정리된 데이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제니퍼 리(Jennifer Li)는 기업 지식의 80% 이상이 PDF 문서, 이메일, 슬라이드, 그리고 비디오나 오디오 같은 비정형 데이터(Unstructured Data)의 형태로 흩어져 있다고 지적합니다. 지금까지의 검색 시스템이나 초기 RAG(검색 증강 생성) 모델들은 이러한 데이터의 맥락(Context)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잦은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일으키곤 했습니다.
하지만 2026년에는 멀티모달 AI 모델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비디오와 이미지에서 텍스트와 동일한 수준의 깊이 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구조화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데이터를 검색하는 차원을 넘어, 뒤죽박죽인 기업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복구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여 진정한 의미의 엔터프라이즈 지식베이스(Kingdom of Enterprise Knowledge & Process) 를 구축하는 스타트업들에게 거대한 기회가 열림을 의미합니다.
에이전트 네이티브(Agent-native) 인프라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속도에 맞춰 설계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버튼을 클릭하고 다음 화면을 기다리는 몇 초의 시간은 허용되지만, 기계들의 세상에서는 다릅니다. 말리카 아우바키로바(Malika Aubakirova)는 2026년이 되면 인프라의 기본 요건이 에이전트 네이티브(Agent-Native)로 완전히 바뀔 것이라 예측합니다. AI 에이전트는 인간과 다르기에, 다가올 '에이전트의 시대'에는 기존 인프라가 심각한 병목 현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 하나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천 개의 하위 작업을 동시에 생성하고 실행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시스템 입장에서 마치 디도스(DDoS) 공격과 같은 트래픽 폭주(Thundering Herd)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26년의 인프라는 콜드 스타트(Cold start) 시간을 완전히 제거하고, 인간이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동시성(Concurrency)을 지원하며, 수많은 추론과 도구 실행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에이전트 네이티브(Agent-native) 아키텍처가 필수 조건(Table stakes)이 될 것입니다. 이제 시스템의 병목은 단순한 연산(Compute)이 아니라, 수많은 에이전트 간의 '조정(Coordination)'과 '상태 관리'로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AI 데이터 스택의 진화
이와 함께 데이터 스택 또한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합니다. 제이슨 쿠이(Jason Cui)는 최근 데이터 스택(Modern Data Stack)이 파편화되던 시기를 지나 통합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AI 네이티브 데이터 아키텍처(AI-native Data Stack)'는 이제 시작이라고 분석합니다. 단순히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따로 두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정형 데이터베이스와 벡터 검색이 자연스럽게 융합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미래의 데이터베이스는 에이전트가 비즈니스의 맥락을 이해하고 "지난달 매출 추이는 어때?"라고 물었을 때, 복잡한 SQL 쿼리 없이도 데이터를 조회하고 추론할 수 있는 '대화형 데이터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도구와 스프레드시트가 AI 에이전트와 결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함을 시사합니다.
사이버 보안 채용의 부활과 자동화
지난 10여 년간 사이버 보안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현장의 피로도는 극에 달했습니다. "모든 것을 로깅하라"는 기조 아래, 보안 전문가들은 하루 종일 쏟아지는 경고 알람과 로그 파일을 분석하는 단순 반복 업무(Drudgery)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인재가 보안 업계를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조엘 드 라 가르자(Joel de la Garza)는 AI가 이러한 보안 관제 센터(SOC)의 풍경을 바꿀 것이라 확신합니다. AI는 지루한 탐지, 분석, 초기 대응 업무를 완벽하게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 보안 전문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고통스러운 로그의 늪에서 구출하여 진정한 위협을 찾는 작업(Threat Hunting)이나, 시스템 보안 설계와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로 복귀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이는 보안 업무의 성격을 '방어와 모니터링'에서 '전략적 설계와 대응'으로 변화시키게 됩니다. 즉, 역설적으로 AI 자동화가 보안 직군의 업무 만족도를 높여, 사라졌던 보안 인재들을 다시 불러모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nterprise & Business (엔터프라이즈 & 비즈니스): 조직과 비즈니스의 재정의
기록 시스템의 쇠퇴와 실행의 시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을 오랫동안 지배해 온 것은 CRM(고객 관계 관리)이나 ERP(전사적 자원 관리)와 같은 '기록 시스템(System of Record)'이었습니다. 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라 왕(Sarah Wang)은 이제 데이터 저장 자체는 필수재(Commodity)가 되었으며, 진정한 가치는 그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Execution)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과거에는 CRM이나 ITSM 같은 시스템이 데이터를 저장하는 수동적인 데이터베이스 역할에 그쳤다면, 이제는 AI 모델이 직접 운영 데이터를 읽고, 쓰고, 추론하며 자율적으로 워크플로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는 사용자가 마주하는 인터페이스의 중심이 정적인 대시보드에서 동적인 '에이전트 레이어(Agent Layer)'로 이동함을 의미합니다. Salesforce나 ServiceNow 같은 거대한 시스템들은 점차 뒤로 물러나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Persistence tier)가 되고, 실제로 직원이 상호작용하고 업무를 지시하는 지능형 실행 환경을 장악하는 기업이 새로운 전략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입니다. 즉, 데이터를 누가 '저장'하느냐보다, 누가 그 데이터를 가지고 실질적인 업무를 '실행'하느냐가 2026년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승패를 가를 핵심이 될 것입니다.
화면 체류 시간의 종말과 새로운 KPI: 작업 완료(Task Completion)
이러한 실행 중심의 변화는 애플리케이션의 성공을 측정하는 성과 지표(KPI)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산티아고 로드리그즈 (Santiago Rodriguez)는 과거의 앱들이 사용자의 관심을 끌고 화면 앞에 오래 잡아두는 '체류 시간(Screen time)'이나 '세션 길이'를 늘리기 위해 애썼다면, AI 시대의 앱은 정반대의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앱을 덜 쓰게 만들고 더 빨리 앱을 떠나게 만드는 서비스가 역설적으로 더 좋은 서비스로 평가받게 됩니다. "우리는 당신의 시간을 뺏지 않고 아껴줍니다"라는 약속을 가장 잘 지키는 서비스, 즉 사용자의 의도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결과물로 만들어냈는가 하는 작업 완료(Task Completion)가 새로운 성공의 척도가 될 것입니다. 이제 기업들은 사용자의 체류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단위 시간당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했는지를 증명해야 합니다.
AI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의 부상과 관리자의 새로운 역할
AI의 본격적인 도입은 기업 내부의 조직도와 인간의 역할마저 재편하고 있습니다. 시마 앰블(Seema Amble)은 포춘 500대 기업 내에 인간 직원과 수많은 AI 에이전트 사이를 조율하는 '새로운 조율 계층(Orchestration Layer)'이 생겨나고 있다고 관측합니다. 과거 중간 관리자들이 수행하던 업무 배분, 일정 조율, 진척도 관리의 상당 부분을 AI가 수행하게 되면서, 인간 관리자는 개별 직원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역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앞으로 기존의 역할에서 벗어난 인간 관리자는 AI 에이전트 군단을 지휘하고, 그들의 결과물을 검수하며, 전체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도록 최적화하는 '시스템 설계자' 혹은 '에이전트 운영자'로 진화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관리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관리가 '사람 관리'에서 '워크플로우 및 에이전트 관리'로 고도화됨을 의미하며, 기업은 이를 위한 새로운 인프라와 프로토콜을 준비해야 합니다.
전진 배치(Forward-Deployed) 엔지니어링과 Go-to-Market의 변화
AI를 기업 현장에 도입하는 방식(Go-to-market)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근본적인 변화가 감지됩니다. 조 슈미트(Joe Schmidt)는 실리콘밸리 외부의 99% 전통 산업, 예를 들어 제조, 국방, 물류, 건설 현장에 AI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의 로그인 계정을 발급해 주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들 산업 현장은 매우 복잡한 데이터와 오래된 레거시 시스템이 얽혀 있어, 엔지니어가 고객사에 직접 투입되어 현장의 문제를 이해하고 시스템을 통합하는 팔란티어(Palantir) 스타일의 전진 배치(Forward-Deployed) 모델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판매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컨설팅 및 파트너십 형태로 진화함을 의미하며, 이러한 접근 방식을 취하는 스타트업만이 폐쇄적인 전통 산업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기업을 여는 새로운 모델 프리미티브
지금까지 많은 기업은 법률 서비스나 고객 지원 시스템에 AI의 추론 능력을 더해 기존 제품을 '개선(Enhance)'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킴벌리 탄(Kimberly Tan)은 2026년에는 추론(Reasoning), 멀티모달, 컴퓨터 사용(Computer Use)과 같은 기술적 돌파구 덕분에, 이전에는 존재 자체가 불가능했던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새로운 모델 프리미티브(Primitives)는 단순히 기존 업무를 돕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고도화된 '추론' 능력은 복잡한 금융 청구를 검증하거나 방대한 학술 연구를 분석하여 결제 분쟁을 해결하는 등 전문가 수준의 판단을 자동화합니다. '멀티모달' 모델은 제조 현장의 CCTV 영상에서 잠재된 데이터를 추출해 물리적 세계를 디지털화하며, '컴퓨터 사용' 능력은 낙후된 데스크톱 소프트웨어와 파편화된 워크플로에 갇혀 있던 거대 산업의 가치를 해방시킵니다. 즉, 2026년은 '더 나은 제품'이 아니라 '불가능했던 비즈니스'가 탄생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AI 스타트업이 AI 스타트업에게 판매하며 스케일업(Scale-up)에 도달하다
전례 없는 AI 제품의 홍수 속에서, 거대 기업(Incumbent)들 또한 가만히 있지 않고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트업은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까요? 제임스 다 코스타(James da Costa)는 스타트업이 기존 기업을 이길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도 저평가된 전략으로 그린필드(Greenfield, 신규 사업) 기업 공략을 제시합니다.
Stripe나 Deel, Ramp 같은 기업들이 성공한 공식은 기존 기업을 뺏어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 생겨나는 회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트라이프의 초기 고객 대부분은 스트라이프가 창업할 당시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회사들이었습니다. 2026년은 더 나은 제품을 만들고 기존 기업(Incumbent)에 종속되지 않은 '새로운 고객'에 집착했던 B2B 스타트업들이, 고객사들의 성장과 함께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Scale)를 달성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버티컬 AI의 멀티플레이어 모드 전환
지금까지 법률, 의료, 부동산과 같은 전문 분야(Vertical)의 AI는 주로 방대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복잡한 문서를 요약해 주는 개인 비서(Co-pilot) 역할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알렉스 이머만(Alex Immerman)은 이러한 전문 분야 업무의 본질이 개인 작업이 아닌 타인과의 협업에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변호사와 의뢰인, 의사와 환자,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업무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차세대 버티컬 AI는 내 에이전트가 상대방의 에이전트와 직접 소통하고, 일정을 조율하며, 계약 조건을 1차적으로 협상하는 멀티플레이어 모드를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 전문가는 에이전트들이 사전 조율하고 합의한 내용을 검토하고 최종 승인만 하면 되는 구조로 바뀌게 되며, 이는 전문직 업무의 생산성을 기하급수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에이전트 최적화(Agent Optimization): 기계를 위한 웹
이러한 에이전트 경제가 도래함에 따라, 웹에 존재하는 콘텐츠의 형식과 구조 또한 변화해야 합니다. 스테파니 장(Stephenie Zhang)은 지금까지의 웹이 인간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디자인되고 구성되었다면, 앞으로는 기계의 뇌가 이해하기 쉬운 구조가 훨씬 중요해진다고 말합니다.
즉, 앞으로는 검색 엔진 상위 노출을 위한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가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내 콘텐츠를 잘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에이전트 최적화(Agent Optimization)'가 필요합니다. 기계가 데이터를 쉽게 파싱(Parsing)하고, API를 통해 명확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기계 가독성(Machine legibility)을 높이는 것이 미래 콘텐츠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한 새로운 웹 표준이나 마크업 방식이 등장할 것입니다.
American Dynamism (미국의 역동성): 물리적 세계의 OS 업데이트
AI 네이티브 산업 기반(AI-Native Industrial Base) 구축
디지털 세계에 머물던 소프트웨어 혁명은 이제 미국의 산업 현장으로 이동하여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울레비치(David Ulevitch)는 미국 산업의 부활을 이끌 핵심 키워드로 'AI 기반의 산업 현장(AI-native Industrial Base)'을 제시합니다. 이는 단순히 오래된 공장에 아이패드를 도입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AI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장 설계를 최적화하고, 복잡한 환경 규제 서류를 자동화하며, 자율 로봇 시스템을 모듈식으로 배치하는 것과 같은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일론 머스크가 말한 "공장이 곧 제품(The factory is the Product)"이라는 비전처럼, 앞으로의 공장은 한 번 짓고 끝나는 고정된 건물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처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복제 가능한 거대한 제품 그 자체가 되어, 에너지, 광업, 제조 등 전통 산업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공장 그 자체가 제품이 되는 시대, 미국 공장의 르네상스
오프쇼어링과 제조업의 쇠퇴로 잃어버렸던 미국의 산업 근육이 소프트웨어와 AI를 통해 다시 강화되고 있습니다. 에린 프라이스-라이트(Erin Price-Wright)는 이를 미국 공장의 르네상스라고 표현하며, 2026년에는 에너지, 광업, 건설 등 전통 산업 전반에 '공장적 사고방식(Factory Mindset)'이 적용될 것이라고 봅니다. 복잡하고 맞춤화된 제조 공정을 모듈화된 AI와 로보틱스를 통해 마치 조립 라인처럼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핵심은 헨리 포드의 대량 생산 철학을 'Day 0'부터 적용하되, 여기에 최신 AI 기술을 결합하는 것입니다. AI는 복잡한 인허가 규제를 빠르게 통과하도록 돕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제조 가능성을 고려하여 공기를 단축하며, 위험한 작업을 자율 시스템으로 대체합니다. 이를 통해 소형 원자로의 대량 생산, 데이터센터의 초고속 건설, 주택 공급 문제 해결 등 물리적 세계의 난제들을 소프트웨어의 속도로 해결하는 새로운 산업 황금기가 도래할 것입니다.
도시를 코드처럼 디버깅하는 물리적 세계에서의 모니터링(Physical Observability)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에게 익숙한 모니터링(Observability)의 개념이 물리적 세계로 확장됩니다. 자비 엘름그렌(Zabie Elmgren)은 수십억 개의 카메라와 센서가 도시, 전력망, 도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물리적 세계를 코드처럼 파악하게 되는 물리적 관측성(Physical Observability)의 시대를 예고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도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하기 위해 신고 전화나 사후 보고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2026년에는 AI가 결합된 센서들이 실시간으로 인프라의 상태를 진단하고, 트래픽 흐름을 최적화하며, 잠재적인 사고를 예측하게 됩니다. 이는 물리적 세계를 '프로그래밍 가능한 대상'으로 변화시키며, 자율 주행과 로봇 공학의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원자(Atom)를 움직이는 비트(Bit), 전기-산업 스택
다음 산업 혁명은 공장의 외형뿐만 아니라 기계 내부의 작동 방식에서도 일어납니다. 라이언 맥엔투시(Ryan McEntush)는 소프트웨어가 단순히 정보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물리적 기계를 직접 제어하는 전기-산업 스택(Electro-Industrial Stack)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이는 광물 정제에서부터 배터리, 전력 전자 제어, 정밀 모터,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조율하는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수직적인 기술 계층을 의미합니다.
과거의 소프트웨어가 택시를 호출하는 수준(비트Bit의 이동)에 그쳤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직접 운전대를 잡고 물리적 세계(원자Atom의 이동)를 제어하는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드론, 전기차, 휴머노이드 로봇 등은 모두 이 스택 위에서 작동하며, 이 기술을 장악하는 국가가 미래의 산업 및 군사적 주도권을 쥐게 될 것입니다.
자율 실험실과 중요 산업에서의 데이터 십자군 전쟁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과학 연구의 방식도 바뀝니다. 올리버 수(Oliver Hsu)는 가설 설정부터 실험, 결과 분석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자율 연구소(Autonomous Labs) 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이들은 24시간 멈추지 않고 연구를 수행하며, 신소재 개발이나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의 속도를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가속화할 것입니다.
또한, 윌 비츠키(Will Bitsky)는 2026년이 '데이터 성전(Data crusade)'의 해가 될 것이며, 중요 산업 현장(Critical Industries)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확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 예측합니다. 공장의 생산 라인, 트럭의 운행 기록 등 현장의 비정형 데이터를 포착하고 라벨링하여 모델을 학습시키는 것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Bio + Health (바이오 & 헬스): '건강한 MAU'의 부상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와 지속적인 관리 모델
헬스케어 산업은 전통적으로 '환자', 즉 아픈 사람을 치료(Sick Care)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병원은 중증 환자나 급성 질환자들의 치료에 자원을 집중했고, 건강한 일반인들은 의료 시스템의 관심 밖이었습니다. 하지만 줄리 유(Julie Yoo)는 AI 기술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발전으로 '건강한 MAU(Healthy MAUs)'가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들은 현재 질병은 없지만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잠재적인 위험을 예방하며,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적극적인 소비자층입니다.
AI 기술은 웨어러블 기기와 결합하여 혈당, 수면, 스트레스 수준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적 개입을 가능하게 합니다. 기존 의료 보험 체계가 '치료'에만 보상을 제공하여 예방 시장의 성장을 막았다면, AI로 인해 낮아진 헬스케어 비용 구조와 구독형 모델의 등장은 소비자들이 직접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헬스케어 기업들은 환자가 아플 때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접속하는 일상적인 서비스로 진화하게 될 것입니다.
Apps (앱): '나를 도와줘(Help Me)'에서 '나를 봐줘(See Me)'로
ChatGPT 앱스토어와 유통 채널의 변화
소비자 제품의 성공 조건은 기술, 행동 양식, 그리고 유통 채널(Distribution Channel)입니다. 아니쉬 아차리아(Anish Acharya)는 AI 시대의 새로운 유통 채널로 ChatGPT를 지목합니다.
9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는 ChatGPT는 이제 거대한 '앱스토어'가 되었습니다. 개발자들은 별도의 앱을 만들고 마케팅하는 대신, ChatGPT 내의 미니 프로그램이나 에이전트를 통해 즉시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모바일 앱 생태계 이후 10년 만에 찾아온 가장 큰 '골드 러시'가 될 것입니다.
보이스 퍼스트(Voice-First): 음성으로 처리하는 복잡한 워크플로우
입력창이 사라진 자리는 음성이 채우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음악을 틀어주는 수준이 아닙니다. 올리비아 무어(Olivia Moore)는 앞으로 음성 에이전트가 단순한 전화 응대를 넘어, 식당 예약 변경, 항공권 환불, 복잡한 고객 응대와 같은 전체 워크플로우를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 봅니다.
이제 기업은 "상담원 연결은 0번"이라는 ARS 시스템 대신, AI 에이전트가 고객의 감정 상태까지 파악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보이스 퍼스트(Voice-first)' 시대로 진입합니다. 이는 키보드와 화면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 파워에 접근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유비쿼터스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입력창의 소멸과 선제적(Proactive) 에이전트
소비자용 AI 앱의 인터페이스에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크 안드루스코(Marc Andrusko)는 2026년이 되면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된 UI였던 입력창(Prompt Box)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AI에게 원하는 것을 텍스트로 입력해야 했지만, 차세대 AI는 사용자의 행동을 관찰하고 맥락(Context)을 이해하여 사용자가 요청하기 전에 먼저 제안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개발 도구(IDE)가 코드를 작성하는 도중에 리팩토링을 제안하거나, 쇼핑 앱이 내 취향에 맞는 상품을 미리 골라 보여주는 식입니다. 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단어조차 낡은 것으로 만들며, AI가 수동적인 도구에서 능동적인 파트너로 진화함을 의미합니다. 이제 명령(Instruction)이 아닌 의도(Intent)가 앱을 작동시키는 원리가 됩니다.
정서적 연결: '도와줘(Help Me)'에서 '봐줘(See Me)'로
소비자용 AI 앱의 가치는 단순한 '생산성'을 넘어 '관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킴(Bryan Kim)은 소비자용 AI의 가치가 '생산성(Help Me)'에서 '연결성(See Me)'으로 이동한다고 분석합니다. 단순히 업무를 도와주는 생산성 도구들은 기능 경쟁에 빠지기 쉽지만, 나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도구들은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미래의 AI 서비스(AI Products)는 나의 하루를 기억하고, 우울할 때 위로를 건네며, 나의 성장을 지켜봐 주는 목격자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진정한 관계를 맺는 느낌을 주는 AI 제품들이 등장할 것이며, 이러한 서비스들은 높은 유지율(Retention)을 가진 일상적인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미 끊임없이 자신의 데이터를 서비스 가치와 교환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얻는 효용이 데이터 제공의 대가로서 충분한가인데, 2026년의 AI 서비스들은 그 이상의 정서적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Consumer & Growth (컨슈머 및 성장): 개인화된 경험의 정점
나를 위한 해(The Year of Me)
2026년은 제품과 서비스가 대량 생산(Mass Production)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의미의 개인 맞춤형(Mass Personalization) 시대로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조쉬 루(Josh Lu)는 이를 '나를 위한 해(The Year of Me)'라고 명명했습니다. 과거에는 수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만 가능했던 1:1 과외나 개인 트레이닝 수준의 서비스가 AI를 통해 민주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와 호기심에 맞춰 실시간으로 커리큘럼을 조정하는 AI 튜터가 보편화되고 있으며, 헬스케어에서는 개인의 생체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한 영양 설계와 운동 루틴이 제공됩니다. 미디어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뉴스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개인의 취향과 톤앤매너에 맞게 재구성되어 전달됩니다. 지난 세기의 승자가 '평균적인 소비자'를 가장 잘 공략한 기업이었다면, 다음 세기의 승자는 평균 속에 숨겨진 '개인'을 찾아내고 그들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최초의 AI 네이티브 대학
교육 분야의 혁신 또한 이뤄지며 대학 교육 시스템 또한 AI를 중심으로 근본적인 재설계가 될 것입니다. 에밀리 베넷(Emily Bennett)은 단순히 수업에 챗봇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설립 단계부터 운영의 모든 것을 AI 기반으로 설계한 'AI 네이티브 대학(AI-native University)'이 2026년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기존 대학들이 AI를 과제 채점이나 행정 업무 보조 수준으로 소극적으로 도입했다면, AI 네이티브 대학은 조직의 모든 운영 원리를 데이터 피드백 루프에 기반해 설계합니다.
강의 시간표는 학생들의 학습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스스로 최적화되며, 교재와 읽기 목록은 매일 밤 쏟아지는 최신 연구 논문을 반영하여 자동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여기서 교수의 역할은 지식 전달자에서 학습 경험을 설계하는 멘토로 변화하여, 학생들에게 AI가 도출한 추론을 비판적으로 검증하고 활용하는 법을 가르치는 데 집중하게 됩니다. 이는 산업계가 요구하는 'AI와 협업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가장 효율적인 엔진이 될 것입니다.
Creative & Media (창작과 미디어)
멀티모달 창작 도구
창작의 도구는 이제 텍스트 프롬프트 한 줄로 이미지를 만드는 단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저스틴 무어(Justine Moore)는 미래의 크리에이티브 도구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진정한 멀티모달(Multimodal)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이는 단순히 비디오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 감독(Director)이 배우에게 지시하듯 기존 비디오의 카메라 앵글을 바꾸거나, 특정 캐릭터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장면을 이어 붙이는 정교한 통제가 가능해집니다. Kling O1이나 Runway Aleph와 같은 초기 모델들이 보여주듯, 이는 밈(Meme) 제작자부터 할리우드 감독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제작의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시각화할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입니다.
보는 비디오에서 들어가는 비디오로의 진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요코 리(Yoko Li)는 우리가 비디오를 소비하는 방식 자체가 바뀔 것이라 전망합니다. 지금까지 비디오는 스크린 밖에서 지켜보는 수동적인 대상이었지만, 2026년의 생성형 비디오 기술은 시간, 3D 공간 정보, 그리고 물리 법칙을 이해하는 모델을 기반으로 합니다.
즉, 시청자가 비디오 속의 공간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Step inside)' 경험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는 게임 엔진으로 렌더링 된 세상과 비디오 생성 모델이 만든 세상의 경계를 허물며, 로봇이 현실 세계를 학습하는 시뮬레이션 환경으로 쓰이거나 인간에게 완전히 새로운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등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입니다.
월드 모델이 여는 스토리텔링
게임과 스토리텔링의 미래는 단순한 그래픽의 발전을 넘어서 개인화의 끝을 보여줄 것입니다. 조나단 라이(Jonathan Lai)는 AI 기반의 월드 모델(World Models) 이 2026년 스토리텔링의 중심에 설 것이라 전망합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상호작용 가능한 3D 세계를 생성하고, 물리학과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AI 모델 덕분에 사용자는 수동적인 관찰자에서 능동적인 탐험가이자 공동 창작자가 됩니다.
이는 마치 '생성형 마인크래프트'와 같아서, 사용자의 말 한마디가 게임 속 세계의 규칙을 바꾸고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냅니다. 즉, 사용자는 더 이상 정해진 맵을 탐험하는 플레이어가 아니라, "분홍색 솜사탕으로 된 성을 만들어줘"라고 명령하며 세상을 창조하는 신(God)과 같은 존재가 됩니다. 또한, 이러한 월드 모델은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AI 에이전트를 훈련시키는 시뮬레이션 공간으로도 확장되며, 가상 세계 내에서 자산을 만들고 거래하는 새로운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Fintech (핀테크): 레거시 코드의 구원과 핀테크의 확장
AI가 다시 쓰는 은행과 보험의 인프라
기존 금융권은 AI를 챗봇이나 문서 인식(OCR) 같은 주변부 업무에만 제한적으로 도입해 왔습니다. 하지만 안젤라 스트레인지(Angela Strange)는 2026년이 금융 인프라 자체가 AI 네이티브로 재구축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 예측합니다. 레거시 시스템의 땜질식 처방은 한계에 달했으며, 이제 대형 금융기관들은 AI를 통해 수백 개의 워크플로를 병렬로 처리하고 자동화하는 새로운 코어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KYC(고객 알기 제도)와 거래 모니터링 같은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노동 집약적인 금융 업무를 소프트웨어로 대체하여 기존보다 10배 더 효율적인 금융 기업의 등장을 예고합니다.
더 중요한 변화는 **'카테고리의 융합'**입니다. 기존에는 KYC(신원 확인), 거래 모니터링, 대출 심사가 각각 별도의 소프트웨어로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AI가 데이터의 맥락을 이해하게 되면서, 이 모든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금융 소프트웨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거대한 기회입니다.
AI는 비용 절감이 아닌 '매출 증대'의 도구
데이비드 하버(David Haber)는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강화한다고 분석합니다. 핵심은 '결과 데이터(Outcomes Data)'입니다. 예를 들어, 소송 비용 펀딩 회사인 'Eve'는 AI를 활용해 승소 확률이 높은 사건을 예측하고 선별합니다.
이처럼 AI는 "얼마나 빨리 처리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결정을 내려야 돈을 버느냐"를 돕는 핵심 자산이 되며, 이는 기업의 이익 구조(Economics)를 근본적으로 개선합니다. 앞으로 AI는 레거시 소프트웨어가 따라올 수 없는 복리 효과(Compounding Advantages)를 창출할 것입니다.
Privacy & Security (프라이버시와 보안): 신뢰를 위한 새로운 기술적 해자
프라이버시, 암호화폐의 가장 강력한 해자(Moat)가 되다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투명성을 강조해왔지만, 알리 야히야(Ali Yahya)는 프라이버시가 네트워크의 생존을 결정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공개된 블록체인에서는 모든 데이터가 투명하므로 자산 이동(브릿징)이 매우 쉽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더 저렴하거나 빠른 체인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음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일반적인 체인들은 성능 경쟁 속에서 수수료가 0에 수렴하고 차별화에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프라이버시 기능은 강력한 '네트워크 잠금 효과(Lock-in)'를 만들어냅니다. 비밀(Secrets)을 다른 체인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고, 이동 과정에서 메타데이터(거래 시간, 규모 등)가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한 번 프라이버시 체인 생태계에 진입하면, 자신의 신원과 거래 내역을 보호받기 위해 해당 체인에 머무를 유인이 커집니다. 2026년에는 이러한 프라이버시 기능을 갖춘 소수의 체인이 승자독식(Winner-take-most) 구조를 형성하며 크립토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할 것입니다.
양자 내성을 넘어선 탈중앙화 메시징의 미래
양자 컴퓨터의 위협에 대비해 시그널(Signal)이나 애플 같은 기업들이 양자 내성 암호를 도입하고 있지만, 셰인 맥(Shane Mac)은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중앙화된 서버가 존재하는 한, 정부가 서버를 폐쇄하거나 기업이 백도어를 설치하도록 강요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보안을 위해서는 "나를 믿으라"는 중앙 서버가 없는, 누구도 신뢰할 필요가 없는(Trustless) 구조가 필요합니다.
즉, 진정한 보안 해결책은 '완전히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입니다. 2026년의 메시징은 단일 앱이나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오픈 프로토콜 위에서 작동하며 사용자가 자신의 메시지와 신원(Key)을 직접 소유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특정 노드가 차단되더라도 경제적 인센티브에 의해 새로운 노드가 즉시 생성되어 네트워크를 유지하므로, 그 누구도 전원을 끌 수 없는 통신 인프라가 구축됩니다. 이는 단순한 암호화 기술을 넘어, 통신 주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소유권과 탈중앙화의 혁명입니다.
'코드가 법이다'에서 '명세(Spec)가 법이다'로의 진화
지금까지 DeFi 보안은 감사(Audit)를 통해 버그를 찾는 사후 대처 방식이 주를 이뤘으나, 이는 여전히 많은 해킹 사고를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대준(Daejun Park)은 이제 보안의 패러다임이 경험적 버그 찾기에서 '설계 원칙의 증명'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AI 지원 도구를 활용해 코드의 전역 불변성(Global Invariants)을 증명하고, 이를 런타임 가드레일로 코드에 직접 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변화는 "코드가 법(Code is law)"이라는 기존의 격언을 "명세가 법(Spec is law)"으로 진화시킵니다. 시스템이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속성(명세)을 코드 실행 단계에서 강제함으로써, 해킹 시도와 같은 비정상적인 트랜잭션이 발생하면 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차단(Revert)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보안은 '최선의 노력' 수준을 넘어, 수학적으로 보증된 안전성을 확보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블록체인을 넘어선 검증 가능한 클라우드 컴퓨팅 (Verifiable Cloud)
그동안 영지식 증명(SNARKs)은 생성 비용이 너무 비싸(연산량의 100만 배) 주로 블록체인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으나, 기술의 발전으로 그 장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저스틴 탈러(Justin Thaler)는 zkVM(영지식 가상머신)의 오버헤드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GPU 가속이 결합되면서, 2026년에는 스마트폰이나 일반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암호학적 증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이는 '검증 가능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오랜 비전을 현실화합니다. 사용자는 복잡한 연산을 클라우드에 맡기면서도, 그 결과값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암호학적 증명을 저렴한 비용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됩니다. 즉, 크립토의 핵심 기술인 영지식 증명이 블록체인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전 세계 모든 컴퓨팅 환경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범용적인 인프라(Primitive)로 자리 잡게 되는 것입니다.
비밀 관리 서비스 (Secrets-as-a-Service)
현재 AI 에이전트와 금융 기관이 데이터를 다룰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민감한 데이터의 프라이버시 문제입니다.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화된 서버 없이도 데이터 접근 권한을 제어할 수 있는 'Secrets-as-a-Service'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누가, 어떤 조건에서, 언제까지 데이터를 복호화할 수 있는지를 온체인상에서 프로그래밍 가능하게 강제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분산형 키 관리와 검증 가능한 데이터 시스템이 결합하여 프라이버시가 인터넷의 핵심 인프라가 됩니다. 이를 통해 금융 기관은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고, AI 에이전트는 민감한 의료나 금융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며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즉, 프라이버시가 애플리케이션 레벨의 부가 기능이 아니라, 인터넷 자체의 기본 기능으로 내재화되는 것입니다.
The Future of Finance (금융의 미래): 스테이블코인과 자산의 토큰화
토큰화를 넘어선 '크립토 네이티브' 금융 자산
기존 금융 자산을 단순히 블록체인으로 옮겨오는(Skeuomorphic) 방식은 혁신의 폭이 좁습니다. 가이 월렛(Guy Wuollet)은 주식이나 원자재를 그대로 토큰화(Tokenization)하는 것보다, 무기한 선물(Perps)과 같은 합성 자산 형태가 더 강력한 제품-시장 적합성(PMF, Product-Market Fit)을 가진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신흥국 주식 시장의 경우, 무기한 선물 형태가 현물보다 더 깊은 유동성과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어 2026년에 큰 성장이 기대됩니다.
또한 대출 상품의 경우, 오프체인에서 만든 대출을 토큰화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온체인에서 실행(Origination)해야 합니다. 오프체인 자산을 토큰화만 하는 것은 비용 절감 효과가 미미하지만, 온체인에서 대출을 실행하면 관리 비용과 백오피스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정한 금융 혁신은 '토큰화'가 아니라 '온체인 실행'을 통한 크립토 네이티브(Crypto-native)한 금융 자산에서 나오게 될 것입니다.
레거시 은행 시스템을 위한 '패치'로서의 스테이블코인
전 세계 은행들의 핵심 원장(Ledger)은 1960~70년대에 구축된 코볼(COBOL) 기반의 메인프레임에서 돌아가고 있어, 실시간 결제(RTP) 같은 현대적 기능을 추가하려면 수년이 걸립니다. 샘 브로너(Sam Broner)는 스테이블코인이 이 노후화된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혁신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패치'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은행과 금융 기관들은 위험 부담이 큰 레거시 시스템 재구축 대신,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예금을 도입함으로써 즉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낡은 금융 인프라 위에서도 현대적인 소프트웨어 속도로 금융 서비스가 작동하게 만들어주며, 결과적으로 전통 금융권의 스테이블코인 채택을 가속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실물 경제 결제망과의 연결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은 이미 비자(Visa)의 3배에 육박하고 미국 ACH(전자결제) 망의 규모에 근접했지만, 여전히 실생활 결제와의 연결고리(On/Off ramps)는 부족합니다. 제레미 장(Jeremy Zhang)은 2026년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지역별 QR 결제망이나 실시간 송금망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가 별도의 은행 계좌 없이도 전 세계 어디서나 스테이블코인으로 현지 상점에서 결제하고, 급여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게 함을 의미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틈새 금융 도구를 넘어, 인터넷 기반의 글로벌 결제 및 정산 레이어(Settlement Layer)로 완전히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인터넷 자체가 은행이 되다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시대에는 돈의 흐름도 정보의 흐름만큼 빨라지고 유연해져야 합니다. 크리스천 크롤리(Christian Crowley)는 송장이나 정산 과정 없이, 에이전트가 상황과 의도(Intent)에 따라 즉시 가치를 전송하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Programmable Settlement)의 시대가 올 것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 에이전트들은 API 호출이나 데이터 사용료를 1원 단위로 실시간 결제하고, 예측 시장의 결과에 따라 즉시 정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자금이 인터넷 패킷처럼 자유롭게 라우팅 되는 세상을 의미하며, 이때 인터넷은 금융 시스템을 단순히 보조하는 망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금융 시스템으로 진화하게 됩니다.
모두를 위한 자산 관리의 민주화
지금까지 맞춤형 자산 관리는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이었으나, AI와 토큰화가 결합하며 맞춤형 자산 관리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매기 수(Maggie Hsu)는 DeFi와 토큰화된 자산을 통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사모 펀드, 비상장 주식, 사모 신용과 같은 비유동성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여기에 AI 코파일럿이 결합되면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춘 포트폴리오 자동 구성과 리밸런싱이 가능해집니다. 이는 단순한 자산 보존을 넘어 적극적인 '부의 축적' 기회가 일반 대중에게 열리는 것을 의미하며, 핀테크 앱과 거래소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주도하며 전통적인 자산 관리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입니다.
AI, Agents, & Information (AI, 에이전트, 그리고 정보 생태계)
KYC에서 KYA(Know Your Agent)로의 전환
금융 서비스에서 '비인간(Non-human)' 주체의 비중이 인간을 압도하고 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신원 없는 유령 취급을 받으며 경제 활동에 제약을 받습니다. 션 네빌(Sean Neville)은 AI 에이전트 경제의 병목은 지능이 아니라 '신원(Identity)'에 있다고 지적하며, 에이전트의 신원을 검증하는 KYA(Know Your Agent) 개념을 제시합니다.
즉, KYA는 에이전트가 자신의 주인(인간)과 연결된 암호학적 자격 증명을 가짐으로써,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인프라입니다. 인간이 대출을 위해 신용 점수가 필요하듯, 에이전트도 거래를 위해 검증된 신원이 필요하며, 이 인프라가 구축되어야만 진정한 에이전트 경제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AI와 크립토의 결합
AI는 이제 단순한 보조를 넘어 수학 난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가설을 제시하는 등 실질적인 연구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스콧 듀크 코미너스(Scott Duke Kominers)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서로의 결과물을 검증하고 종합하는 '에이전트 래핑(Agent-wrapping-agent)' 워크플로우를 통해 복잡한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크립토는 각 에이전트 모델의 기여도를 투명하게 추적하고 공정하게 보상하는 상호운용성 레이어 역할을 수행합니다. 서로 다른 모델들이 협업할 때, 각 모델의 성과를 인정하고 보상하는 시스템이 블록체인을 통해 구현됨으로써, AI 주도 연구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합니다.
오픈 웹의 보이지 않는 세금과 새로운 경제 모델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의 데이터를 긁어가 사용자에게 직접 답변을 제공하면서, 원본 사이트의 광고 수익이 급감하는 '보이지 않는 세금'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하카비(Elizabeth Harkavy)는 현재의 정적인 AI 라이선스 계약 방식은 지속 불가능하며,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보상하는 미세 결제(Nanopayments)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자동화된 가치 전송 시스템은 AI가 데이터를 사용할 때마다 콘텐츠 제작자에게 즉시 소액을 지불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AI 기업과 콘텐츠 제작자 간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유일한 대안이며, 오픈 웹의 다양성을 보존하면서 AI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테크노-이코노믹 모델이 될 것입니다.
예측 시장의 확장과 AI의 결합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은 선거를 넘어 지정학적 사건이나 복잡한 사회 문제 등 모든 불확실한 미래를 거래하는 거대한 정보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앤드류 홀(Andrew Hall)은 AI 에이전트가 이러한 예측 시장에 참여하여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트레이딩함으로써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의 결과 판정(Resolution)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 탈중앙화된 거버넌스와 AI 오라클이 결합하여 '진실'을 판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는 기존의 여론조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하며, 더 투명하고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하는 사회적 도구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지분 증명 미디어(Staked Media)'의 부상
누구나 AI로 손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에, 말뿐인 주장은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로버트 해켓(Robert Hackett)은 자신의 주장에 돈(토큰)을 걸어 진정성을 증명하는 '지분 증명 미디어(Staked Media)'가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이는 중립적인 척하는 전통 미디어와 달리, 자신의 이해관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리스크를 감수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평론가나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예측에 자산을 베팅하거나, 거짓일 경우 자산이 삭감(Slashing)되는 조건을 걸어 신뢰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나는 내 주장에 이만큼의 자산을 걸었다"라는 검증 가능한 약속은, 정보 과잉 시대에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강력하고 새로운 신호(Signal)가 될 것입니다.
Regulation & Business (규제와 비즈니스 전략)
트레이딩은 종착역이 아닌 간이역이어야 한다
많은 크립토 기업들이 수익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거래소나 트레이딩 모델로 피봇(Pivot)하고 있지만, 아리아나 심슨(Arianna Simpson)은 이것이 장기적으로 위험한 전략이라고 경고합니다. 모든 회사가 트레이딩 플랫폼이 되려 하면 결국 서비스가 동질화되어 소수의 거대 기업만 살아남는 승자 독식 시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당장의 수익을 쫓는 것은 마치 '마시멜로 테스트'와 같아서, 즉각적인 만족을 위해 미래의 더 큰 가치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투기적 요소를 넘어선 본질적인 '제품'과 사용 사례를 만드는 창업자만이 트레이딩 수수료 경쟁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하고 방어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법적 아키텍처가 기술 아키텍처를 따라잡을 때
그동안 미국의 불확실한 규제 환경은 정직한 빌더들을 위축시키고, 오히려 규제를 우회하는 프로젝트들이 득세하게 만드는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진정한 탈중앙화를 이루는데 방해가 되었습니다. 마일스 제닝스(Miles Jennings)는 2026년에는 명확한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이 통과되어 이러한 시장 왜곡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법적 명확성이 확보되면, 프로젝트들은 규제 회피를 위한 '보여주기식 거버넌스'나 기형적인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본연의 특성인 개방성, 자율성, 탈중앙화를 법적 보호 아래 마음껏 구현할 수 있게 되며, 이는 기술적 아키텍처와 법적 아키텍처가 마침내 일치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마치며: 우리가 준비해야 할 2026년
지금까지 a16z가 제시한 2026년의 주요 전망(Big Ideas 2026)들을 살펴보았습니다. 3편에 걸친 이 글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기술은 이제 모니터 속의 유희를 넘어 물리적 현실의 운영 체제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의 구체화 흐름은 다양한 변화들로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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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일상이 됩니다: 텍스트를 넘어 영상, 음성으로 소통하며, 단순한 도구를 넘어 우리의 친구이자 가족(Companion)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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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세계가 혁신됩니다: AI는 실험실의 연구 속도를 높이고(Bio), 원자력과 같은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며, 국방 시스템을 소프트웨어로 재정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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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인프라가 깔립니다: AI 에이전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KYA, 스테이블코인)을 블록체인이 제공하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검증하는 도구(스테이킹, 예측 시장)가 됩니다.
우리는 지금 스크린 속에 갇혀 있던 디지털 기술들(Bits)이 물리적 세계(Atoms)와 결합하여 실질적인 생산성을 폭발시키는 거대한 전환점(Inflection Point)에 서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신뢰를 구축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a16z 소개
Andreessen Horowitz(a16z, 첫글자 A와 끝글자 Z 사이에 16개 글자가 있어, 이를 줄여서 a16z)는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둔 유명한 벤처 캐피털(VC)입니다. 이 VC는 인터넷 인프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바이오, 헬스케어 등 광범위한 분야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합니다. a16z는 창립자인 Marc Andreessen과 Ben Horowitz가 자신들의 성공적인 기술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업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a16z는 초기 스타트업부터 성장 단계의 회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로 명성을 쌓았으며, 이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바가 큽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 Facebook, Twitter, Airbnb, GitHub 등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많은 회사들에 투자를 단행해 큰 수익을 얻었습니다.
a16z의 2026년의 주요 전망(Big Ideas 2026) 원문 블로그
이 글은 GPT 모델로 정리한 글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원문의 내용 또는 의도와 다르게 정리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내용이시라면 원문도 함께 참고해주세요! 읽으시면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내용을 발견하시면 덧글로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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